저희는 그라나다에서 보내는 2박 3일 중 이틀을 김성모 가이드님과 함께 했었어요. 도착한 날 동굴플라멩코와 알바이신 야경투어, 다음 날 알함브라 워킹 투어로 말이죠.
일단 저희 여행 일정이 좀 길어서 그라나다가 딱 중간 정도의 일정이라 가족 모두 엄청 지쳐 있었어요. 도착해서도 그라나다가 왜 좋다는거지? 갸우뚱 할 정도였으니깐요 그런데 야경투어를 시작한 순간 사람들이 이래서 그라나다는 꼭 가봐야 하는구나 했었답니다. 김성모 가이드님 유머 있으시구요 활기 차십니다. 가이드님이 긍정 에너지가 있으시면 여행할 때 우리도 그 기운을 받는 것 같은데 이틀 동안 많이 웃게 해 주셨어요. 그리고 조목조목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잘 해 주십니다. 그리고 한 번에 다 알려주시지 않고 끊고 이어서 이야기 해 주실 때가 있었는데 아이가 엄청 기다리며 설명에 집중했어요. 보여주셨던 동영상 자료 찾아서 지금 잘 보고있구요 호기심이 많은 아이 질문에 귀찮아하시지 않고 성심껏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이번 투어에서 3년 전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음악당에서 플라멩코 공연 보는 내내 졸던 우리아들 마지막에 일어나서 함께 공연하셨던 집시 분과 춤을 췄구요(거리가 진짜 가까워서 절대 딴짓 할 수 없습니다!) 밤에 본 알함브라와 알바이신 그리고 낮에 본 알함브라와 알바이신은 모두 오랜 동안 기억에 남을 거예요. (지금 프사도 성모 사이드님께서 찍어주신 가족사진이랍니다~^^)
그라나다에서의 일정을 꽉 채워주신 김성모 가이드님 감사드리구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어느 나라, 어느 도시가 될지 모르겠지만 만났으면 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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