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님, 찬우님 안녕하세요. 10월 4일 함께 했던 오혜인 가이드입니다.
먼저 후기를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날의 날씨는 이글의 제목으로 써주신 것처럼 궂은 날씨에 힘드셨을텐데
잘 집중해주시던 두분의 모습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승용님은 여러 번 프라하를 방문했지만 찬우님이 첫 프라하 방문이라 함께 투어를 들으시게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었죠.
제가 아직 신입이라 알려드리고자 하는 것이 많다보니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두분과 짧게나마 여러 번 대화를 나눴던 것과 또 무하의 그림체를 보시고 좋아하시던 그 눈빛 모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특히 찬우님은 프라하의 모든게 아름답다며 말씀해주셨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제가 유럽여행자로 처음 프라하를 방문했던 때가
떠올랐어요. 유럽여행 50일을 한 저는 20일쯤이 되었을 때 체력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지쳤던 저는
집으로 너무나도 가고 싶어졌었죠. 이 유럽땅은 너무나 오고싶어 정말 돈을 악착같이 모아 왔음에도 불구하고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것이 그런 마음이 들다가도 아름다운 까를교 야경과 함께 맥주 한캔을 딱 마시는 순간
또는 정말 전망대에 올라 프라하 전경을 보면서 “ 아 내가 이것 때문에 유럽에 왔지” 라는 생각이 들었었죠.
사실 돌이켜보면 힘들었어도 혼자해서 뿌듯하고 행복했던 여행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였어요.
마침 우리 승용님은 매번 출장을 와 들리던 프라하에 사랑하는 찬우님과 오게 되셨으니 프라하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다시 한번 조금 다른 느낌으로 그리고 조금 더 꽉찬 여행으로 느끼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 두 분이 떠나가신 이후 이곳 프라하는 날씨가 변덕스럽긴 하지만 이제 초겨울의 날씨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날의 날씨만큼 이나 쌀쌀해졌어요. 이제 한국도 코트를 입어야 할 날씨라고 들었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 아름다운 프라하 그리고 저를 기억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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