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한달을 지내면서 이곳 저곳 여행을 결심한 것은 6달 전입니다. 비행기 티켓이외에 준비 한 것이 하나 없던 저는 자전거 나라의 투어를 탐색하기 시작했지요.
몽마르뜨? 뭐 별거 있었나.. 사크라쾨르? 10여년 전 두 번 방문 했을 때에 소매치기나 조심하면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었던 특별한 것 없는 여느 여행지라고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자전거나라에서 이렇게 투어를 마련해 놓은 것은 어떠한 이유가 있던지, 나도 몰랐던 새로운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때의 한 걸음 한 걸음은 한 달 후 자라서 더 뻣어 나간 가지가 되었습니다. 미드나잇인 파리를 다시 보며 벨에포크를 다시 느끼고, 에릭 사티의 음악을 들으며 두어번 더 같은 길을 걸었고, 몽마르뜨 뮤지엄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놀이공원 박물관을 들르고, Grand palais에서 툴르즈 로트렉의 전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보물찾기를 하는 어린이처럼 이곳 저곳을 찾게 되었고,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의 시작으로 저를 초대해 주신 가이드샘(동그란 안경을 끼시고 토끼같이 눈을 동그랗게, 생글생글 웃으며 이야기를 전달해 주신 고마운 분인데,, 성함을 까먹어 버렸네요ㅠㅠ)과 이렇게 투어 준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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