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미님 ! 김용설 가이드입니다.
먼저 답글이 늦어 죄송하다는 말씀과 잊지 않고 소중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좋아했었던 준수가 먼저 떠오르네요ㅎㅎ
오후 투어를 하게 되면 점심을 드신 직후라 약간은 나른한 상태에서, 그리고 전날 투어의 여파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오전에는 잠깐 쉬고 오신 분들이 많은 편이라 저도 에너지를 끌어올려서 밝은 분위기로 이끌어나가려 하는 편인데, 그 날 우리 팀이었던 분들은 모두 다 초롱초롱 눈 반짝여 주시고 밝은 미소를 가지셨었던..
투어하는 내내 제가 오히려 바라보고 힘을 얻었던 날이었어요~
그리고 그 중 준수가 있었던 세 분까지 !
아직도 또렷히 기억이 납니다.
우리가 함께 한 바티칸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나라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긴하지만 우리가 가진 5시간으로는 이 작은나라를 둘러보기엔 턱 없이 부족하다 생각이 됩니다. 그렇지만 오늘이 헛되이 지나가지 않게 최대한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면서 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려 하는데 그런 우리의 시간이 유미님과 가족분들게 유익하게 느껴졌다고 하니 제가 이 글을 쓰면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__^
그리고 수신기도 채수한 가이드님께 잘 전달 받았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ㅎㅎ
저희가 함께 했던 날은 그래도 아 아직은 여름이구나 ~ 생각했던 날이었는데
로마는 이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어 반팔을 입기엔 추운 날씨가 되었습니다.
이제 한국도 곧 추워지기 시작할텐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
포근한 가을, 따뜻한 겨울 보내시기를, 그리고 행복한 나날들로 채워지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마의 밤, 김용설 가이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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