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철님 안녕하세요! 이희근 가이드입니다.
함께했던 13일 이후로 벌써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아직 여행 중이신가요? 아니면 일상으로 돌아가셨나요?
저와 함께한 날을 추억하시면서 이렇게 소중한 말씀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작품만 따라가도 이 도시를 대부분 거닐었다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많은 작품들이 있죠. 그 중에서 함께 4작품이나 만나보았네요.
도시 중심에 있는 까사 밀라, 까사 바뜨요를 보고 동화 속 마을 같은 구엘공원도 갔었고,
몬주익 언덕 전망대에서 도시 전체의 모습도 만나본 후 마지막은 성가정 성당까지.
하루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우디의 작품을 따라가며 이 곳을 여행하는 것, 저도 참 좋아합니다.
매력이 있는 장소이기에 민철님께서도 또 한번 이 도시를 방문하신 거겠죠?
 
구엘공원이 수리 중이어서 조금 아쉬우셨죠?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라는 건 알지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저도 하루하루 조금씩 넓어지는 작업현장을 보며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러니 또 방문해 주세요! 다음에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민철님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어제, 그리고 오늘 비가 내려서 인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옷차림은 두꺼워지고 저도 슬슬 따듯한 옷들을 꺼내고 있습니다.
이번주 내내 비소식이 있는데, 이 비가 지나고 나면 차가운 가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보는게 즐겁습니다.
 
민철님께서는 다음에 언젠가 또 바르셀로나를 방문해 주시겠지요?
저번처럼 10년만에 다시 오시게 될까요?
아니면 성가정성당이 완공되는 때에 그 모습 만나기 위해서 다시 방문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인연이 되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감사한 말씀 남겨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이희근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