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자서 야경투어+알함브라궁전 투어까지 해버린 차소라 라고합니다.
김성모 가이드님께 정말 감사하는 마음에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기전 글을 씁니다.
(현재 시간은 오전 7시를 향해 달려가고있고, 스페인은 밤 12시겠군요)


스페인 여행은 꿈을 꾼것처럼 느껴져요.
내 인생에 그런일이 있었던가? 할 정도로 말입니다.
이제 한국에 돌아온지 3일이 막~ 지났기에.. 아직도 시차적응이 힘들고 발목이 덜 풀렸지만요.


그라나다는
포르투갈에 갈 일정을 쪼개서 만든 1박2일의 일정이었습니다.
여행지에선 돈보다 시간이 훨씬 중요한 법이죠
그 중요한 여행 시간을 저는 <유로 자전거나라>의 투어 2개를 예약함으로써 꽉꽉 채웠어요^^
그라나다 여행은 온전히 투어에 대한 믿음으로 시작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하지만 그라나다에 도착했을땐 이미 여행을 시작한지 일주일이나 되었기에
사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쳐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여행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시작해도 부족할 판인데 말이죠. 
그라나다에 도착하니 발목은 퉁퉁 부어있고, 짐은 무겁고, 피곤하고....
이런 컨디션으로 투어를 과연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걱정이 되었어요.


알함브라 궁전 투어 날... 컨디션이 정말 좋지않았습니다.
속이 울렁거리기까지해서 중간에 포기할 각오를 하고 시작했었어요.

하지만 절대로 중간에 포기할 마음을 잊은채 투어가 끝나버렸어요^^;
김성모 가이드님의 설명은 그 어느 투어보다 유익했고 흥미로웠어요. 

사람들마다 다른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는 것은 어렴풋한 지식으로는 버티기 힘든 일이지요.
하지만 김성모 가이드님은 어떤 질문을해도 탄탄한 지식을 바탕으로 즐겁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스페인역사, 그라나다에 대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셨을까 싶은, 가이드님의 열정을 느꼈습니다. 
참으로 감동적이었어요.


단순히 투어가 재미있기만 했다면 저는 이렇게 후기를 남기지 않았을거에요.
이미 나에게도 가이드님에게도 그 투어는 끝난 일이니까요


하지만 심심하고 따분한 일상에서 도망쳐온 저에게
열정에 관한 모티브를 주셨다고 꼭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저도 고삐풀렸던 열정을 다시 주섬주섬 주워담고있습니다.
다시 뭔가를 시작하고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저 스쳐지나간 잠깐의 인연으로 끝나버렸지만, 그 것이 언젠가는 또 인연으로 이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혹시 제가 스페인을 여행하게 된다면..그라나다는 1순위로 또 투어를 하고싶으니까요.

오래오래 그라나다의 온리원 가이드로 있어주세요. 김성모 가이드님^^

가이드님의 인생에 축복이 있길. 그리고 행복이 가득한 꽃길만 걸으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