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보라 가이드입니다.
아버님, 시간이 남는데 세 가족이 어디를 가야할지 질문 주셨던 그 날, 버스투어로 로마를 소개드린 날이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요, 아직도 선명히 기억납니다.
잊지 않고 이렇게 인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로마투어를 했다라고 하신 말씀에 저도 정말, 행복합니다.
참 쉽게 쓸 수 있는 단어지만 또 쉬이 나오지 않는 말이 ‘행복’인 것 같아요.
소중한 여행일정 중 하루, 로마 곳곳을 살펴보며 매 순간 집중하시느라 고단하셨을텐데 행복했던 날로 기억해주셔서 저는 뿌듯함이라는 더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적하고 고요한, 쉼이 있는 곳으로 카스텔간돌포를 추천해드렸지만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 근처까지 가야되어 잘 가실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는데 좋은 시간 보내고 오셨다니 너무 기쁩니다.
망망대해의 넓은 바다를 볼 때에도 가슴이 트이지만, 때로는 막혀있는 잔잔한 호수를 보아도 내 마음까지 그처럼 차분해지는 듯 큰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세 가족분들께도 잔잔하고 고요한 호수에서의 행복하고 뜻깊은 시간이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투어가 끝나고 쑥스러운 듯 어머니 무릎 뒤로 들어가 엄지척을 주었던 하준이가 기억이 납니다.
(+큐피트의 화살을 맞으면 이런 기분일까…. 생각들었던 순간+)
가슴을 멎게 한 하준이의 엄지척을 집에와서 동료들에게 자랑했던 그 날의 행복한 느낌이 다시금 저를 감싸는 느낌입니다.
하준이에게 보고싶다고 전해주시겠어요, 그리고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 또 로마에 놀러오라고요다음엔 더더 재미있게 설명해준다고요,^^
그리고 어머님께도 안부전해주세요!
점점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 세 가족의 온기로 따뜻하게 보내시기를,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했습니다.
로마_이보라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