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연님 김성모 가이드입니다.
 
플라멩고 그리고 알함브라 궁전.
 
야경투어를 통해 워밍업을 하고 하이라이트 알함브라 궁전을 함께 했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세연님처럼 알함브라 궁전 티켓을 구매하지 못해 투어를 신청해주시는 분들이 많답니다. 물론 모두 다 그래야하겠지만 그렇게 투어를 참여하신 분들이 좋은 기억을 가져가신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기대를 하지 않고 왔다가 깜짝 선물을 받아가신 느낌을 받아가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그라나다 시내와 알함브라 궁전을 설명과 함께 둘러본다면 분명 그 하루에 대한 값어치는 높아진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저 눈으로만 보고 지나가기에는 그라나다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너무 많죠. 물론 하루 간의 일정으로 조금(?)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 하루가 의미 깊은 날로 오래토록 남길 바라고, 그러리라 믿으며 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라나다는 가을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비가 오더니 오늘은 또 밝은 해가 나왔답니다. 단풍이 물들고, 추워지는 그라나다는 꽃도 조금씩 조금씩 지고 있답니다.
그렇게 꽃이 지지만 이 곳은 새로운 꽃이 피고 있답니다.
 
바로 눈이 오죠.
아직 시내는 오려면 멀었지만 알함브라 궁전 뒤쪽의 시에라 네베다 산맥에는 벌써 눈이 쌓였답니다. 혹시 헤네랄리페의 눈꽃 핀 사진이 기억나실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또 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 그라나다를 방문하실 날이 오시리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다가올 그 날까지 세여님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먼 그라나다에서 기원할게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2019년 10월 3일.
소중한 인연으로 다가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 그라나다에서 김성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