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이드를 하면서 감사하게도 손님분들께서 목소리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그때마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드리면서도 목소리 좋다는게
어떤의미일까 생각을 하곤했는데 3일동안 같이 투어를 진행하며 대화를 나누면서
안정적인 톤과 목소리가 참 중요하단걸 많이 느꼈습니다. 목소리가 정말 성우같으세요
하하하. 뜬금없이 이 이야길 한 이유는 써주신 글이 아씨시에 어울리는 짧은 에세이 같은
느낌이 들어 서희님의 목소리와 겹쳐지면서 더 묵직한 울림이 있네요. 말씀하신 것 처럼
아씨시는 평화로운 곳입니다. 아씨시 투어역시 프란체스코 성인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가 항상 이야기한 평화 와 선을 느낄 수 있는 투어구요. 그날의 아씨시는 날도 좋았고
평화로이 즐기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즐거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자분들 이시라면 아씨시 자체로 충분한 의미를 갖지만 종교가 없더라도 가끔 복잡한 일
상을 떠나 한가로이 걷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가장 어울리는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함께 해 즐거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먼곳에서 기도하겠습니다.
함께했던 황태훈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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