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유로자전저나라 체코 지점 장재희가이드입니다.

 

먼저 유로자전거나라를 잊지않고 체코 프라하를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연님 오늘 하루 어떠하셨나요

프라하는 짙은 안개가 가득한 날이였어요. 

 

이런날에는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해먹고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즐기는 날이죠! 

 

그리고 미루고 미루었던 머리가 이제는 덥수룩해져서

오랜만에 미용실에 가서 깔끔하게 머리도 다듬었답니다. 

그런데 미용사분께서 초심을 약간 잃으셨나봐요 

그래서 저는 며칠동안 거울을 안볼예정입니다ㅎㅎ 

 

가이드로 일하면 여러가족분들을 만나게됩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엄마와 딸로 오는 손님분들을 보면 

더욱이 마음이 간답니다.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는 애증의 관계가 아닐까합니다.

특히나 저한테는요

 

얼마 전 읽었던 책에서

 

내가 입은 예쁜 옷,

내가 좋아하는 장소,

내가 지금 하고 있는일,

내가 만난 나의 인연들.

 

내가 그것을 갖기까지

내가 그것을 찾기까지

내가 그것을 하기까지

그 과정에는 늘 엄마가 있었다

 

보이지 않는 믿음,배려,온기,확신, 염려, 진심, 사랑

 

단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뿐이었다.

단지 내가 보지 않은 것뿐이었다.

 

엄마는 늘 그 자리에 있었고,

나는 늘 그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엄마는 젊음을 잃었고, 나는 더욱 나를 찾아갔다.

 

그렇게 내가 끌어다 쓴 엄마의 젊음은

내가 되었다. 

 

이런 문구를 읽었을때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모릅니다ㅎㅎ 

잘해드려야지 잘해드려야지 

끊임없이 생각하지만 

표현이 어리숙한 저는 

오늘도 후회 가득한 날이네요

 

내일은 사랑가득한 마음으로 

일어나자마자 연락드려야겠네요

 

그리고 저의 못남을 사죄마음으로

수연님처럼 어머니와 함께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도와드리고자하죠ㅎㅎ

 

그러한 저의 마음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연님도 어머님도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로자전거나라 체코지점 

장재희 가이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