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보라가이드입니다!

뒤늦게 확인하고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여러나라의 멋진 가이드님들 사이에 제 이름도 들어가있어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로마에 다녀가신지 한 달 정도가 훌쩍 넘은 지금, 생생하게도 기억나는 날입니다.

제 노래 플레이리스트에는 아직 ‘진정 난 몰랐네’가 들어가있어요.

덜컹덜컹 로마의 돌바닥을 달리는 우리의 버스와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조금은 낯선 그 때에 들려오는 내 오랜 시간들이 담겨있는 노래가 어떤 조화를 이루었는지 궁금합니다.

날씨가 참으로 좋았던 날,

중간 왼쪽즈음에 앉으셔서 쉬지 않고, 한번도 고개를 돌리지 않으시고 저를 올려다봐주신 그 모습을 기억합니다.

긴 여행의 일정 중에 고단하실 수 있는 하루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녀같으신 눈빛의 어머니와 하나라도 더 보려하셨던 열정가득하신 아버님의 모습을 야경투어에서도 만나뵐 수 있어서 참 기뻤습니다.

여러 날들, 새로운 손님을 쉴 새없이 만나는 이 나날들 중에 두 번을 뵙는 분들이 계실때는 무척이나 반갑고, 또 이 인연은 무엇인지 늘 떠올려봅니다.

옷깃이 스치는 인연도 대단한 인연이라 하지요, 그 이틀을 옷깃뿐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스쳐 만들어진 추억이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황급히 바티칸을 가실 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날짜변경으로 투어참여를 하시게 되어 무엇보다 더 기뻤습니다.

써주신 글 문장 하나하나에서 가이드를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가슴깊이 와닿아 심장이 뜨거워집니다. 그처럼 좋은 말씀 늘 새기며 더 좋은 투어를 마음을 담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훗날, 다시 한번 뵙기를 소망합니다.

참 좋았던 날, 함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날씨가 많이 찬데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들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로마에서 이보라가이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