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진님. 이미 오래전에 투어 후기를 남겨주셨는데 기억속에서 잊혀질 때 즈음의 답글이라

서운하시기도 하고 '짜잔'하고 이벤트 선물처럼 놀라실 수도 있겠네요.

어느새 남부 3박 4일의 모든 투어를 마치고 이제 저는 다른 투어로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모처럼 바티칸 퍼택트 전일투어를 진행했는데 무려 8개월 만의 바티칸 방문이었죠.

저와 함께하는 모든 분들의 시간은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이 짧은 반나절이건 하루건 아니면 은진님과 함께 했던 4일의 시간이건 말이죠.

그렇지만 그럼에도 4일의 시간은 더욱 특별한건 사실입니다.

가이드와 여행자의 만남도 합이 좋아야 하지만 여행자들 끼리의 합도 좋아야하는데

올해 들어 가장 인원이 많았던 32명과 함께 했던 4일의 모든 날들이 참 좋았습니다.

투어가 끝나고 숙소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마치 제 가족마냥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조금 걱정을 했거든요.

은진님도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 함께 4일의 남부를 즐겼던 모든 순간들이 마치 꿈처럼 느껴질 수 있을텐데

좋은 추억으로 은진님에게 큰 응원이 되었던 날이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온다면 그때도 멋지고 즐겁고 행복한 여행으로 함께 하도록 해요.

답글 늦어서 죄송하고 또 감사드리며

로마에서 10월 마지막 날 류재선가이드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