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현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벌써 미현님과 보냈던 로마의 밤도 제법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아직까지 미현님께는 그 밤이 아쉬운 밤으로 남아계신지 모르겠습니다 :)
실제로 로마를 찾는 여행객들의 첫인상은 불안과 걱정이 가득한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여행을 할 때는 그렇게 느꼈었구요! 괜시리 불안하고, 가이드들도 조심하라고 겁주는 것 같고. 그래서 초반에는 낯설고 어렵게 로마를 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생각보다 로마는 많이 예쁜곳이에요! 파리의 에펠탑 같은 화려한 느낌의 야경은 아니지만 고즈넉한 느낌의 잔잔한 야경을 볼 수 있고, 예쁜 파란 하늘이 함께하고, 조각이든 그림이든 건축이든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사방에 있는 예쁜 곳입니다.
단박에 매력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 있고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이 있잖아요. 저는 로마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들여서 조금씩 친해져야지 로마의 매력을 담뿍 느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
그래서 저는 야경투어를 할 때 특히 그러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고심하는 편인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매력적인 로마와 손님들이 조금이라도 친숙해질수 있을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요!
다행히 미현님께는 그 두시간 반이 잘 통했던 것 같습니다. 로마와 한걸음 더 가까워지고 친숙해지셨다고하니 그 문장에서 이미 다행이다 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시간이 아쉬우실 정도라고 하니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날의 밤이 자꾸 자꾸 떠오르신다면 한번 더 로마를 방문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그때는 또 다른 이야기를 준비해두고 로마의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2019.10.31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