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도착 첫날, 공항에 도착했는데 예약했던 로컬 택시가 카탈루냐 안전 상의 이유로 취소가 되어 할 수 없이 택시로 시내 숙소로 이동할 땐 조금 불안했지만, 그날 밤 정 가이드님의 인솔 속에 고딕 지구를 누비며 그런 걱정이 다 녹아버렸네요. 경찰에 의해 통제된 도로를 피해 람쁠라스 거리까지 동행해주신 배려는 덤이구요.
투어 도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고딕지구 그 자체였어요. 어둠 속에 있지만 집어삼켜지지는 않게 한 적당한 조명이요. 골목 속 성 아우렐리아는 이 투어 아니면 발견하기 쉽지 않았을 거 같아요.
바셀 마지막 날 낮에 이 흔적들을 다시 방문했는데 역시나 수많은 인파와 파란 하늘로 대조적이었고 츄러스 맛집은 영업중이 아니었던 걸 빼면 다 좋았어요.
암튼 짧고 굵은 1시간 30분을 인상적으로 이끌어주신 문주 가이드님의 똘망똘망한 모자 차림과 설명해주신 모습과 함께 오래오래 담아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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