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운 님 안녕하세요,

아들인듯 아들 아닌듯, 남자친구 같기도 한 듬직한 유상이는 잘 지내고 있는지요?
그리고 너무나 명랑 쾌활하셔서 주변까지 환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셨던 임정운 님, 같은 에너지로 즐거운 나날 보내고 계신가요?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모신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두 분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한걸 보니
제게도 두 분이 소중하고 참 감사한 인연이어서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헤어질 때 말씀해 주신 진심과 따뜻한 마음 가득한 칭찬과 격려의 말씀, 그리고 모습이 아직도 제 마음속에 선물처럼 남아있습니다.

저는 프랑스에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배우기 시작한 것이 있습니다.
아름다우면 아름답다. 멋지면 멋지다. 사랑하면 사랑한다. 좋아하면 좋아한다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랍니다.
이런 솔직한 표현이 익숙치 않은 한국 고객분들인데 손을 잡고 칭찬해 주시던 모습에 어찌나 감동적이고 또 힘이 나던지요!

고맙습니다.
가이드는 고객분들의 칭찬과 격려를 먹고 삽니다.
그런 제게 양질의 에너지를 참 많이 불어 넣어 주신 분이세요.

저와 함께 하시는 투어에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분들이 즐겁고 또 알찬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임정운 님께서 기억해 주시는 그 모습으로 계속 제가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정진하겠습니다. ^^

파리에서 다시 모실 날 꿈꾸며 편안한 저녁, 즐거운 일주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류은혜 가이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