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마지막을 함께한 파리 3인 가족입니다
유로자전거나라 열혈팬이라 열흘간의 짧은 이탈리아 여행에서 무려 4개의 투어를 받았네요 그 중에 가장 기억나는 중부레알팩!! 그리고 엘레나 가이드님!!
사실 이탈리아가 처음은 아니었기에 낯선 곳에 가보자하는 마음으로 중부투어를 선택했었습니다 피렌체나 피사는 유명한 관광명소이지만 다른 곳들은 잘 몰랐거든요
아직도 눈을 감으면 가이드님이 표현해주신 색상대로 도시가 떠오릅니다
크림앤핑크의 아시시.
아시시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돌 색깔이 크림앤핑크라니 종교를 떠나 여자들이 너무나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곳이었어요 게다가 성프란체스코와 글라라 이야기, 조토의 아름다운 그림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가이드님 눈에 발려있던 번트시에나(벽돌)를 떠올리면 중세에 머물러있는 도시 시에나와 화려함의 극치 시에나두오모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기대하지 않았던 산지미냐노.. 전망대에 올라섰을때 아름다웠던 토스카나의 풍경. 사진으로는 담을수가 없을만큼 압도적인 아름다움이었네요
친퀘테레에서의 작은 와이너리 방문도 기억에 남습니다 와인보다도 친퀘테레 사람들의 힘들었던 삶의 흔적인 포도밭을 바라보며 투어를 함께했던 분들과의 즐거운 담소가 좋았네요
참 저는 아이 때문에 못올라갔지만 제남편은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을 오른 경험이 특별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외 버스에서 잠과의 사투를 벌이며 들었던 여러 인문학이야기도 무척 좋았어요 고등학교때 단테의 신곡을 읽다가 중도포기한 저한테 단테 이야기가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가이드님 중에서도 이탈리아에 오랫동안 거주하며 공부를 많이 하셔서 그런지 인문학 미술학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참 피렌체와 메디치 가문이야기도 추후에 제가 따로 방문했던 우피치 미술관 투어시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마지막으로 뜨거운 태양 아래 땀을 흘리며 열정적으로 사진 찍어주신 것도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스냅사진처럼 진짜 마음에 듭니다
계획하고 계신 투어가 완성되면 또 뵙고싶네요!!
에너지 많이 받고 왔습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