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시간이 끝난지 벌써 10일이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른지....
며칠전 올려주신 후기를 보며 참 감사하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가이드일을 하며 사람을 대할 때 ..결국 필요한건 바로 “진심” 이라고 생각 한답니다.
언제나 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나를 만난 손님들이 손해 봤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또 최선을 다하고 매순간 손님들께 진심으로 대하고 그리고 그것이 전해지면 또 손님분들이 가이드에게 진심을 보여주시고.
사회생활을 하며 점점 힘들어지는 것 중에 하나가 인간관계를 새롭게 맺는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그냥 아무 조건없이 그렇게 정직하게 진심으로 사람을 만나고 대하고 싶은데, 현실은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제나 이해득실을 따지게 되고 상대방이 나에게 손해를 끼칠까 계산해야하고.. 하지만 여행은 그런 우리의 경계심을 무너트리고 잃어버린 감성을 다시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것을 이용해서 사기치는 고약한 사람들도 존재하지만요.
요즘 저에게 꽂힌 글이 어느 PD가 쓴 수필인데 나의 인생을 여행처럼 살고 싶다. 항상 하루하루 설레이며 감성충만하게 그리고 감사하며 지내는 여행처럼.... 현실도 그렇게 살고 싶다.
어쩌면 장기여행중인 저에게 그래서 하루하루가 설레이며 살고 있는 저에게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꼭 명심해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제가 처음 회사의 선배 가이드님들을 만났을 때 제가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어떤 행복하고 아름다운 소신과 꿈을 위해서 각자 어렵고 힘든길을 멋지게 걷고있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그들이 공유하는 그 어떤 아름다운 열정과 가치가 무엇일까?? 참 궁금했었지요. 지금도 찾지 못한거 같지만요....
처음 가이드 공부를 하며 선배의 투어때 심장이 쿵쾅 거렸던 저를 기억합니다. 그 투어속에는 어떤 애절함이 있는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그 애절함을 너무 넘치지 않게 하지만 열정적으로 집중력있게 쏟아붓는 능력과 힘이 있어서 저는 참 좋았습니다.
항상 비슷한 것을 손님들께 전달해 드리지만 받아드리는건 각자가 다른 것 같아요.
아름다운 지중해를 바라보시며 “행복”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마냥 좋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순간에 뭔지 알수 없는 “아픔”이 느껴지고 과거의 어느순간으로 돌아가버리는 사람도 있지요.
중요한건 여행은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은 우리를 그렇게 느끼게 해주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느꼇던 그 감정들은 다시 그 장소를 기억하고 그 장소가 그리울 때 다시 우리 마음속에서 그 감정들이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마드리드에서는 천재화가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톨레도&그라나다에서는 각자의 신앙심과 의지로 싸웠던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론다에서는 가장 아픈 역사에서 피어오른 사람들의 자긍심을 세비야에서는 과거의 영광을 가우디에게는 그 꾸준함과 열정을 그리고 지중해에서 그 눈부셨던 파란 하늘과 지중해를 바라보면서 분명 어떤 감정을 느끼셨을 겁니다. 그리고 그 감정들은 분명 현실에서 지내시다가 어려운 일들이 닥칠 때 다시 되살아나서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큰 힘으로 돌아오리라 확신합니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마치는 순간 저도 참 여러 가지 감정들이 섞여 요동치고 있었고 두분도 분명 무언가 여러 가지 감정들이 뒤섞여 있었을꺼라 생각합니다. 그 감정들이 분명 슬픔이라는 감정이 아니라 기쁨과 위로의 행복한 감정이었으리라 감히 생각해 봅니다.
꿈을 믿기에 그리고 진실함을 믿기에 그리고 동료들을 통해 보았기에 저도 더 진실된 마음으로 그렇게 꿈을 향해 세상과 싸우며 달려가겠습니다.
글을 읽으며 일주일의 시간이 느껴져서 참 마음이 먹먹하기도 아쉽기도 하며 다시 여러 가지 생각을 정리해볼수 있었네요.
진심은 통하는 법!! 이말을 믿는 사람으로써 이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하루하루 더 증명하며 눈으로 바라보며 그렇게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완벽했어!!! 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쉬움이 남기에 발전또한 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손님들의 좋은 추억속에 함께 존재하는 가이드.
그 좋은 추억이 어색하지 않게 현실에서 가이드는 더 열심히 부지런히 뛰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가셨지만 여행의 감동과 설레임 잊지마시고 지금의 현실을 여행처럼 그렇게 지내시길 바랄께요^^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