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희남님. 그리고 함께 해주신 지혜님. 권승완 가이드 입니다.

먼저 2주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번거롭지만 이곳에 소중한 편지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셨겠네요. 바르셀로나에서의 좋은 추억으로 여독을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했던 가우디 버스투어를 통해서 하룻동안 잠시나마 이 도시를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우디라는 건축가와 그의 건축물을 통해서 조금 더 깊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한명의 건축가의 고집으로 당시에는 손가락질 받았지만 이제는 모두의 염원이 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까지 이야기해봤던 시간이었습니다. 조금은 지루한 건축과 역사 이야기, 한 없이 부족한 이야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참여해주시고 나름 오랫동안 기억에 남으라고 말씀드렸던 여러가지 장치들도 나름 성공?을 거둔 것 같아 준비한 저로써 뿌듯합니다. 칭찬에 힘입어 더 즐거운 이야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근근히 이동 중에 이야기 드렸던 기념품들 그리고 깨알같은 유머들도 잊지않고 희남님과 지혜님의 소소한 일상에 작은 에너지가 된 것 같아 기쁩니다. 더욱더 소통하는 가이드가 되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또 한 번 스페인에서 뵙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권승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