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수연님과 투어를 했던 날도 하루종일 비 예보가 있었는데 지금 답글을 남기는 시간도 로마는 비가 계속해서 추적추적 오고 있습니다. 그날 날씨가 정말 이상했어서 감기는 안걸리셨는지 괜시리 걱정이 되네요 :(
우선 후기 남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날 제가 텐션이 엄청 높았는데다가 손님들께서도 너무 열심히 들어주셔서 안그래도 높은 텐션이 덩달아 더 높아졌던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 텐션 높게 투어를 하고 세미나에 참석했었는데 그 텐션이 안빠져서 세미나 마저도 힘들이지 않고 참여했었답니다 :) 제가 이야기했던것처럼 쿠폴라도 올라가시고 식당과 젤라또는 어디를 드셨는지 궁금하네요 :)
여행을 잘꾸려나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저 소소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모으는 것이 일상에서도 중요하지만 여행에서는 더더욱 중요한것 같아요. 그 잘꾸려진 여행이 결국 일상을 또 잘 꾸려나갈수있게 해주니까요 :) 저도 학생 때 여행을 하고 난 이후 아직까지도 그 여행을 떠올리면 괜시리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행복한 기분이 되고는 합니다. 수연님과 짝궁분들께도 그렇게 그 날이 남아있었으면 합니다. 그날의 투어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그냥 가이드가 던진 한마디에 소소하게 웃었던 시간이라던지, 사진을 찍었던 순간이라던지, 혹은 5시간이 끝나고 느꼈던 해방감이라던지, 아니면 그냥 정말 투어 끝나고 먹었던 젤라또라던지요! 그냥 소소한것 한가지로 그날 하루가 예쁘게 남아있었으면합니다. 예쁜 하루 덕분에 여행이 잘꾸려졌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 잘꾸려진 여행이었다면 앞으로 수연님과 짝궁분께서 이야기를 다시 한번 꺼낼만한 여행으로 남아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그리고 다시 애기를 자꾸자꾸 꺼내게 되어 괜시리 아쉬움이 들때쯤 한번 더 로마를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때는 또 다른 형태의 가이드가 되어있을게요!
감사합니다 :)
-2019.11.08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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