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희님 !
로마의 밤을 함께 걸었던 최영문 입니다.
이름이 어려워서 한번에 기억하시거나, 전혀 기억을 못하시거나 둘 중 하난데 성희님은 특이하게 성을 기억 해주셨네요 ㅋ-ㅋ
야경투어를 신청하시는 분들은 보통 자전거나라의 주간 투어를 들으시는 분들입니다.
밤을 알차게 걸어본다는 것도 있지만 할인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포인트!)
그렇지만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해가 짧아지면서 야경투어를 신청하셨음에도 안 나오시거나, 못 나오시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성희님도 그럴 뻔 하셨지만, 그러지 않았기에 ! 로마의 아름다운 밤을 이야기와 그리고 음악과 함께 느껴보실 수 있었죠.
저도 정말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도 다른 도시나,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면
'귀찮음' 때문에 하지 않는 것들이 정말 많은데... (숙소에서 나오지 않는다던가...) 항상 그렇게 하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면
귀찮더라도 할 껄,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하지만 성희님은 로마에서의 밤에 있어서만큼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을 선택을 하셨기에 더 예쁜 기억으로 로마의 밤을 남길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도 야경투어에서 그 마지막 거리, 천사의 성으로 걸어가면서 노래를 듣는 그 5분 정도의 시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저에겐 일상이긴 하지만 그 5분 동안은 마치 저도 여행객이 된 것 마냥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그 거리를 걷게 되더라구요.
저의 그 마음이 성희님한테도 똑같이 느껴진 것 같아 뿌듯합니다.
로마는 수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지만 그 중에서 성희님에게는 '영원의 도시'가 로마다! 라고 이야기 해드리고 싶어요.
언젠가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이 로마라는 도시는 10년 후에 오시든, 20년 후에 오시든 그자리 그대로 남아있을 겁니다.
지금의 기억을 꼭 접어 놓으셨다가 찾아오시는 그 날, 기억을 펼쳐 그 기억을 따라 한번 걸어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셔서도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날들만 계속 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영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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