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님 안녕하세요.
이번 19.10.20 - 23 동안 중부투어에 참여했던 막내 남자(학생들, 어린이들을 제외하고!) 사람 박승원입니다.
사실 이번 이탈리아 여행의 목적은 중부투어였습니다. 작년에 했던 토스카나 셔틀투어를 하면서 살짝 맛을 봤던 중부지역은 저를 더욱 더 궁금하게 했습니다. 마침 올해 휴가를 찾아보는 중, 3박 4일 중부투어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7월에 바로 투어 예약을 하였고, 많은 기대를 하며 투어를 기다렸습니다.
투어 날이 되었고, 3박 4일 동안 기대한 대로, '역시나'였고, 정말 오감이 만족하는 투어였습니다.
처음, 아씨시로 이동하는 순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엘레나님의 귀에 박히는 설명은 머릿속에서 상상이 되면서
너무나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프란체스코 성당(바실리카!!)의 멋진 모습과 성당 내부의 조토의 프레스코가
눈 앞으로 다가오는 기적을(거짓말 조금 보탬...) 보았습니다. 그리고 스펠로의 꽃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은 정말
잊지 못한 위로의 시간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시에나와 산지미냐노의 이끌림은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친퀘테레는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감히 최고의 하루, 최고의 여유로운 하루였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엘레나의 이끌림에 따라 눈 호강을 한 뒤, 바로 입 호강을 하였는데, 이 친퀘테레에서 와인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먹었던 모든 음식들이 너무 너무 너무 맛있고, 맛있었습니다. 또 먹고 싶습니다...
아침부터 조금 일찍 일어나 경험하기 힘든! 중력을 거스르며 탑을 올라가서 들었던 종소리가 아름다웠던 피시와
르네상스의 문화유산을 꽃 피웠던 피렌체에 대해 엄청난 설명을 마지막으로 짧았던 3박 4일간의 중부투어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4일간 여행하면서 우선, 엘레나가 너무 좋았고 함께했던 투어분들도 너무 좋았고, 눈으로 보고, 느끼고,
만져보고, 들으며, 맛있게 잘 먹었던 모든 순간이 너무 좋았고, 행복했습니다.
제가 읽었던 책의 마지막 내용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가 로마를 떠나는 적절한 방법은 '거위의 여행' 으로 그 도시를 기억하는 것이다,
(중략) 로마에서 우리는 "이성과 이모저모 지혜의 덕목을 배워 와야" 한다. 그것이 진짜 여행이고, 로마로 떠나는 여행은
바로 그런 여행이어야 한다고 권하고 싶다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로마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저의 이번 전체
이탈리아 여행으로 적용하였습니다. 정말 이모저모를 배울 수 있는 좋은 투어였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생각했던 것들, 행해야될 것들을 잘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했던 3박 4일간 엘레나님 열정과 지식에 대해서 정말 감탄했습니다. 그 지식에 대해 깊이 또한 대단하였습니다.
많은 걸 느낄 수 있었고, 배울 수 있었던 좋은 투어, 좋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 얼른 다른 투어도 만나보고 싶습니다!
* 아, 19일 바티칸 오후 투어 했던 김성희 가이드님한테는 후기를 남기지 못했는데, 그날 정말 감사했다고
다시 한 번 전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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