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준협님 이현지 가이드입니다 ^_____^
답장이 늦었습니다,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벌써 그 날의 투어에서 약 한달이 흘렀네요.
사실, 그날 투어를 돌이켜보면 참 저에게 있어서 여러모로 실수가 잦았던 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편지를 받게 되어 감개무량할 뿐입니다^___^
전일 투어를 들으시면서 깜짝 놀라셨죠...? 정말 방대한 지식의 양, 쉬지 않는 가이드의 입, 아파오는 귀..
특히나 한 박물관을 약 10시간가량 체류하며 본다는 것 자체가 많은 피로도를 유발하는 요인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 안에서 어떻게 하면 이 바티칸을 가장 효과적으로 기억에 남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로 틀을 잡고 시작하는 주제가 르네상스, 그리고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입니다.
두 명의 예술가의 생애 내에서 우리도 느낄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라는 것, 그 날의 투어손님들도 그들처럼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날의 노력이 한국에서 다시금 생각나는 하나의 기억의 파편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든지 또 오시고, 꼭 연락주세요~! 항상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어느덧 쌀쌀해진 로마에서 이현지 가이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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