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해원님, 이현지 가이드입니다 ^_____^
답장이 늦었습니다,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선생님 가족과의 인연은 그 전날부터 시작되었었죠.
사실, 그 날의 워킹 투어의 몇 분을 제 투어에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기도 하면서 부담도 되는 투어였던 것 같네요.
아무래도 참관을 받던 저의 모습을 보셨던지라 혹시나 실망하시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배로 더 열심히 했던 투어였습니다.
그 노력이 선생님께도 닿았다니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실, 바티칸은 저에게 있어서도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신교인 저에게 있어서 기독교란 과연 어떤 것일까라는 공부를 하게 해주었고, 카톨릭에 대해서 더 알게 해주었던 장소임과 동시에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공부한 곳이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저에게 있어 특별하고, 저도 나름의 신자인지라 이 성지가 다른 신자분들께 어떠한 의미로 작용될 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서 말을 재정비하고, 단어를 선택하며, 최선의 투어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인지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자전거나라를 통하지 않으면 할 수 없었던 투어이지 않았나 하는 말이 참 저에게 하나의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덕담 너무 감사드리며, 저 역시도 선생님 가족분들과 다시 만나게 되어서 행운이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19년 11월 14일 추워진 로마에서 이현지 가이드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