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명희님!
박무늬 가이드입니다.
이렇게 후기란에서 또 뵐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기쁩니다.
카톡으로도 말씀드렸었지만, 윤건 학생과 두 분은 오래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워낙 키가 크고 점잖아서 사실 처음에는 윤건 학생을 고등학생으로 생각했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어린 나이를 알고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투어를 하면서 중간 중간에 저의 이야기에 웃어주는 장난스러운 표정들을 보니 제 나이로 보였지만서도요ㅎㅎ 사실 저도 어린 친척 동생들이 많고, 친하게 지내며 함께 여행을 하기도 했는데, 윤건 학생을 보며 제 동생들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제 동생들은 절대 윤건 학생처럼 열심히 보고 듣지 않지만요...

그래서 더욱더 한번도 힘든 내색 없이 잘 들어주는 윤건 학생에게 고마웠습니다.
10시간 가까이 하는 전일 투어임에도 그날은 손님들 중에 이전에 바티칸에 방문해보셨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전에 왔을 때 좋은 경험을 하고 가셨기 때문에 또 찾아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와 함께하는 시간도 이전만큼 즐겁기를 바라며 처음에는 긴장했었습니다.
11년 전의 경험을 아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투어를 신청하신 마음과 윤건 학생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이번에 더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족도 5점 만점에 5점이면 백점이네요! 후한 평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유머 덕분에 백점이라니...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제가 제일 취약한 부분이 재미라고 생각했는데, 저랑 코드가 맞으셨군요!

앞으로 더 자신감 있게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 분은 이제 일상 속에 계시겠죠?
이번 여행이 돌이켜 볼 때마다 웃음 지어지는 추억으로 남아서 지치고 힘들 때 활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박무늬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