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만님 현정님 안녕하세요. 오혜미가이드입니다.
지금쯤이면 한국으로 잘 돌아가 일상생활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체코지점 가이드 분들과 함께 베를린에 여행하러 왔습니다. 그리고 커피 한 잔을 하며 가슴 따뜻한 후기 글을 읽는 순간입니다. 참 읽는 내내 고맙고 감사드리며 뿌듯함과 복합적인 감정이 듭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또 충만님께서 느껴주신 것처럼 다른 분들께도 또 전할 응원이 진심 어리게 전해 받습니다.


함께한 날 참 많이 쌀쌀하고 추웠던 날씨였지요? 그럼에도 그 날씨는 참 무색했답니다. 너무도 따뜻한 손님들을 만난 덕분이지요. 
첫 분위기를 띄움을 시작으로 지속하는 즐거움. 제가 이런 농담을 해도 될까 하지만 충만님과 현정님 덕분에 감성 충만, 따뜻함충만 해진 프라하에서의 여행이었습니다.


"체코의 음악가 소개를 하며 음악을 들려주는 것도 좋았고, 체코와 가이드로서 적응해갔던 자신의 경험담을 자연스럽게 녹인 설명을 곁들여서 투어 내내 무미건조하지 않은, 아주 생경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전반적으로 꼼꼼하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고 해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제가 전 해드린 것들을 이렇게 섬세하게 기억해주시다니 감동의 연속입니다. 음악의 도시 프라하에서 전해 듣는 음악. 명곡 클래식은 익숙하며 많이 들어보았지만, 일부러 찾아 듣지 않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음악이나 오게 된 그 이야기와 만든 음악가의 마음과 감정을 읽는다면 오래오래 기억되고 듣고 싶게 되는 것이 클래식이지 않을까 합니다. 또 함께한 프라하도 기억될 것이고요. 제 경험이라. 우리에게 누구나 첫 여행이 있을 것이고 같은 한국사람 문화를 공유했기에 어색한 것들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 비슷할 것이고 누구와 공유하는 것 그것도 어쩌면 여행에 묘미이지 않을까, 가이드로 당연한 여행안내자, 꼼꼼하게 하나라도 다 알려 드리고요. 그리고 집중해주시고 관심을 두고 열정적으로 들어주시는 분들께는 하나라도 더 알려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었지요. 느끼고 받아주셔서 두 분께 감사하는 마음만 가득합니다.


또한 인간적으로 가이드라는 사람을 위한 배려심 있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말 거는 손님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진행을 매끄럽게 이어가는 능숙함까지 보면서 외람될 수도 있지만 '1년 동안 고생을 많이 했고 그 경험들을 살려 열심히 지내오셨구나' 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은 오차까지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투어 내내 느껴졌습니다."  사람이기에 매일매일 가이드라는 직업에 대해 느끼는 감정들이 다르기도 하고 또 하루 안에서 순간순간마다 오락가락 할 때가 있지요. 하지만 그것들이 하나의 좋은 경험이자 배워가는 과정으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더욱 성숙한 가이드로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 두분께서 또다시 이곳에 방문해주신다면 보다 발전되고 성숙한 든든한 오혜미 체코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믿어봅니다.


베를린에서 오늘 함께 여행한 가이드선배님께서 저한테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너는 도깨비 같다고요^^" 모든 날이 좋았다. 라는 대사 혹시 아실련지요.  "선배님 베를린이 비가 와서 운치 있어서 좋아요. 오늘 해가 나서 좋아요." 뭐든 좋다고 했기 때문이지요.
그날 함께하신 우리 두분 또한 그날을 그날대로 즐겨주셔서 제가 덕분에 너무 감사드렸습니다. 항상 좋은 마음 좋은 생각을 통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시간에 써주신 두 분의 진심 어린 후기가 제게 큰 울림과 감동을 주었던 것처럼. 그날 제가 드린 프라하의 선물들이 두 분께 작지만 큰 힘과 응원이 되길 바라봅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인사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프라하에서 함께한 소중한 인연 오혜미가이드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