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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수한 가이드입니다.
작성자 채수한 가이드 등록일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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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남부환상투어 ]
조회수 4,722

 안녕하세요 박신영님, 채수한 가이드입니다. 투어가 끝난 이후에 홈페이지도 다시 직접 찾아주 셔서 그리고 이렇게 소중한 글 남겨주심에 감사인사드립니다 :-)

 

 어느덧 뜨거운 여름은 가시고 찬바람불며 이탈리아는 이제 우기에 접어들면서 11월 11일 우리가 남부를 여행했던 날도 비가 꽤 내리지 않을까하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폼페이에서는 하늘에 뭉게뭉게 모여있는 구름들이 2,000년 전 그들이 화산폭발로 맞이했던 최후의 날에서 시간이 멈추어버린 느낌이었죠. 그 곳에서 있었던 서기 79년 8월 24일의 비극적인 날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분위기의 날씨였네요. 하늘에 가득한 구름들 덕에 남부의 뜨거운 햇살대신 선선한 바람과 함께 우리는 폼페이를 거닐었습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는 작게 바라고있었죠.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순간에는 밝은 햇살이 비추기를.

 

 그렇게 아말피해안도로를 달리기 시작하자 정말 기적처럼 구름이 커튼을 거두듯 밀려나며 햇살이 내리쬐기 시작했습니다. 늦가을 혹은 초겨울의 거친 파도덕에 바닥깊이 가라앉아있던 모래들이 바다의 색을 에메랄드 빛으로 물들였네요. 그렇게 누군가가 이야기했던 '죽기 전에 꼭 봐야하는 지상낙원'의 모습을 한 주 내내 흐리던 날씨가 상상되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풍경으로 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일상적인 사진과는 다르게 특별한 순간, 기억에 남을 사진을 우리는 '인생사진'이라고 부릅니다. 기대이상이었던 그 날의 날씨는 우리에게 '인생날씨'라는 말이 어울릴만큼의 순간이었죠. 그렇게 저 멀리 보이는 소렌토와 깎아지는 절벽을 따라 사람들의 살고자하는 의지가 만들어낸 형형색색의 찬란히 아름다운 마을 포지타노도 두 눈에, 더 오래남을 수 있게 사진 속에 담아둘 수 있었죠.

 

 그날 새롭게 마주하던 로마인들의 도시를 통해 읽어나가던 그들의 생활과 문화의 모습들 그리고 이탈리아인들이 선조들의 선물을 지켜나가기 위해 애쓰고있는 아름다운 자연풍경들 뿐 아닌 우리가 이미 알고있던 이곳에 대한 이야기들, 그 이야기가 담겨있는 곳들을 여행하며 우리는 이미 우리가 들어보았던 알고있던 음악들에 대한 이미지를 다시 새롭게 우리안에 채웠습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하여 다채로운 색깔로 채색되는 풍경을 넘어 우리는 그 이야기들이 시작하던 곳들을 함께 둘러보았던 곳이 바로 소렌토였죠.

 

 그렇게 우리는 특별한 여행을 했습니다. 그런 여행처럼 이후의 여행의 시간도 매 순간 순간이 더 특별하게 남겨지기를, 그리고 그런 특별한 순간이 이후에 반복되는 일상의 시간도 힘이나도록 응원이 되기를, 그렇게 일상 덕에 또다시 일탈이 행복으로 다가오는 순간이 되시길 바라요.

그 날의 순간들이 즐거우셨던 건 그만큼 일상에 충실하셨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소중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다시 또 돌아간 일상에서도 소소한 행복으로 가득 채워지는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시길 바라요 :-)

 

-로마에서 채수한 가이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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