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애입니다.
시차적응이 될 만하니 벌써 돌아갈 시간이더라구요.
여기는 벌써 겨울이 왔습니다.
멀리서 뭔가를 쓰고 있으니 왠지 편지를 끄적이는 것 같네요.ㅋ
지금은 '동백꽃 필 무렵'을 보고 있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도 재밌게 본 본인이지만
이 드라마도 너무 재밌네요.ㅋㅋ (알함브라는 현빈이 나오고 동백꽃은 강하늘이 나와요.ㅎㅎ)
일상에, 또 앞날에 권태가 깊을 때 그곳 스페인에 가게 되었어요.
정말 찰나처럼 지나간 10일이었지만 그 시간 오로지 지금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을비 내리는 그라나다는 가을에 어울리는 알함브라궁전과 함께 너무나 분위기 있는 그림으로 기억에 남아있네요.
가이드님이 그렇게 만들어 주셨습니다.ㅎ
사실 조금 놀랐어요. 바르셀로나에서 정문주가이드님을 만나고 두 번째로 김성모가이드님을 만났는데,
이런 말 하면 좀 나이 들어 보이지만.. 젊은 사람들이 정말 프로구나..(ㅎㅎㅎㅎ)
여행을 준비할 때 그 나라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 너무나 궁금하지만 공부하고 찾아보고 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가이드님들과 함께하니 앞으로도 가벼운 맘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요.ㅎ
특히 김성모가이드님의 가이드는 눈앞에 역사드라마가 펼쳐지듯 실감나고 재밌고, 평소에는 잘 하지도 않는 상상의 나래도 펼칠 만큼 생생했어요.ㅎ
정말 짧게 느껴지는 여행이었지만 스페인에서의 하루하루가 일상을 여행하는 힘을 얻게 해줬어요.
그라나다의 추억,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아름답고 인심좋은 그라나다에서 겨울 잘 지내시길 바래요. Hasta lue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