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리님!
박무늬 가이드입니다:)
말씀해주신 일정을 보니 참 알차게 로마(거기에 남부까지)를 여행하셨네요!ㅎㅎ
야경투어는 2시간 반 동안 '포르타 델 포폴로(민중의 문)'에서 시작해서 천사의 성까지, 로마 시내를 걸어서 둘러보는 투어입니다.
'로마'하면 떠오르는 무구한 역사와 거대한 건축물들 덕분에 로마 자체를 큰 도시일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여행자들이 둘러보는 곳들은 걸어서도 충분히 이동할 수 있는 거리죠. 그래서 야경투어를 듣고 가시는 손님들은 짧은 시간에 많은 관광지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놀라실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은근히 체력이 필요한 투어입니다. 게다가 손님들은 낮동안에 낯선 곳에서 열심히 여행을 하다 오시니 더 피곤하실 거에요. 그런데 예리님이 이렇게 '힘들지도 않고 좋았다'라고 말씀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투어를 시작할 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야경투어를 할 때 낮 동안에 열심히 로마를 공부하셨을 손님들께 로맨틱한 밤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많은 말보다 눈에 담기는 풍경과 귀에 들리는 음악이 감동을 주기도 하죠. 예리님은 이제 로마를 떠나셨겠죠?
여행이 끝나고 나서도 로마의 밤이 음악과 함께 낭만이 있는 장면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어느새 겨울이 시작되어버렸는데, 추운 날씨에 몸 잘 챙기세요.
소중한 시간 내어서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당
박무늬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