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아님 !
10월 11일 로마의 밤을 함께 거닐었던 최영문 입니다.
한달하고도 십여일이 지나다 보니 그 때의 모든 손님들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그 날, 두 분은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여섯 분 정도와 함께하여 굉장히 소수였는데 그 중에서도 두 분, 어머님과 함께 오셨죠?
두 분은 가장 앞 쪽, 제 바로 뒤에서 걸어오셨습니다.
제가 야경 때 가장 좋아하는 그 마지막 길에서도 마찬가지로요.
어떤 노래를 들려드릴까 고민하다가 가장 최근에 발견한, 아직까지도 밤마다 잘 듣고 있는 노래를 틀어드렸는데
뒤에서 어머니가 허밍하시면서 걸어오시는 게 들렸습니다 :)
덩달아 저도 기분이 좋아져서 발걸음이 더 신나지더라구요 !
그 때의 날씨도 정말 완벽했었는데(ㅜㅜ) 요즘은 우기로 접어드는 시기라 비가 많이 오고 그 때는 생각도 나지 않게끔
많이 추워졌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들으며 걷는 로마의 밤은 참 낭만적인 것 같습니다.
그 시간을 함께, 좋은 시간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단 말씀을 전합니다.
한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로마에서의 가벼운 발걸음처럼 한국의 일상에서도 가벼운, 낭만적인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최영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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