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희님, 남부투어를 담당했던 엄광식 가이드입니다^^
한국 휴가로 가족 여행을 마치고 오느라 정성 담은 후기에 답글을 늦게 전달드려 죄송합니다.
그날 함께 했던 남부 투어는 제 휴가 하루 전날 진행했던 투어였어요 ㅎㅎ
아침부터 호랑이 기운을 담아 혼자 신나는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투어를 했던지 작은 농담에도 성희님과 다른 모든 손님들도 즐거워 하셨던거같아요:)
아침 모임장소에 1분 늦으셨지만 성희님을 기다리는 상황이였으면 11분도 기다려 드릴 수 있었어요-
헐레벌떡 뛰어오셨지만 그래도 절 보고 작게 웃어주시며 인사하던 모습이 그날 성희님과 기억의 첫 단추였습니다^^
아침 일찍 모여 출발하는 투어였고 시차적응하랴 간단한 아침식사 때문에 허기와 싸우랴 정신없으셨을탠데, 제 이야기가 쏙쏙 박혔다는 표현까지 써 주시면서 칭찬을 해 주시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정말 고맙습니다_!
사진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셨다면 제가 더 적극적으로 찍어드릴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마음에 드는 사진들은 많이 건지셨나요? 사진은 풍경30에 인물70이라 모든 사진들이화보였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ㅎㅎ
심지어 신혼여행으로 오셨으니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모습이였을거에요!
이렇게 글을 쓰는 중간중간에도 성희님 사진 찍어드리던 기억에 웃음이 나네요.
두분이 서로 마주보시며 쑥쓰러워하던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행복한 미소로 변하던 모습에서저도 제가 하는 가이드 직업의 행복을 발견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남부투어로만 만났지만
언젠가 또 로마에 오신다면 두명이 아닌 세명과 함께 로마투어를, 새로운 여행지에서 만날 수있었으면 정말정말정.말! 좋겠어요:)
그날의 모든 순간과 기억들, 평생 잊을 수 없는 신혼여행의 추억들을 행복하게 담아 가 주셔서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늦게 답글을 달아 기다리게 해 드린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가족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희님^^
-로마에서, 엄광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