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바티칸을 함께했던 류재선가이드 입니다.
바티칸 투어는 정말 오랜만에 하는 투어인지라 이렇게 후기를 받는 다는 것이 사실 감사하면서도 쑥쓰럽기도 합니다.
바티칸투어는 오래도록 제가 해왔던 투어였지만
어느순간 남부투어를 전문적으로 하는 가이드가 되다보니
짧은 반나절 혹은 길어봐야 8시간 정도 되는 시간에 해드릴 얘기는 많고
더불어 듣는 여행자의 체력도 고려해야 하다보니 되려 점점 어려운 투어처럼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이렇게 후기를 읽으니 내 투어가 그래도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투어구나 생각이 들어
다행이면서도 정연님의 글이 제게 큰 힘이 되기도 합니다.
가이딩은 늘 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식만을 채워서도 여행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고
자유만을 주어서도 여행자들에게 만족을 줄 수 없고
내 열정이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기에
늘 하면서도 어떤 부분들을 다듬고 채워야 하고 비워야 하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11월은 제게 그런 숙제를 조금이라도 풀어줄 수 있는 날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숙제를 잘 했구나!' 생각되게 제게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여행의 의미를 함께 찾아가는 가이딩을 하는 가이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늦은 답글이지만 정연님의 글이 충분히 제게 큰 힘이되었다고 소식을 전합니다.
이탈리아도 이제 곧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늘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며
추후에 또 어디에선가 만나게 된다면 그때도 제게 큰 힘이되주길 감히 바랍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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