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분.
이보라가이드입니다!!!!!!!!!!!!!!!!
행복한 여행의 시간 보내셨는지요^^~
제목에서부터 깜!놀하여 기쁘고 들뜨는 마음으로 답글 드립니다.
써주신 제목과 내용의 모든 단어가 저를 어린아이마냥 신나게 했습니다.
그리곤 거제에 대한 자부심을 어떻게 표현했었나..다시 한 번 떠올려봅니다ㅎㅎ
로마의 흘러온 시간들과 남은것들에 대해서의 자부심은 고스란히 전해져 함께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그 날의 제 마음이 닿은 것 같아 또 한번 감사드립니다^^
여행하기 참 좋은 계절, 소수의 인원과 귀여운 버스에 올라타 아침 투어를 시작하는데 걱정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가이드의 제일 큰 걱정은 날씨가 아닐까, 나를 위해서가 아닌 오늘 하루로 로마를 기억할 손님들께는 제가 매일 맞이하는것과는 분명 다른 소중한 하루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모두가 조금은 예민할수있는 그 날, 하지만 제가 하루내 버스에서 제가 보았던 모든 풍경은 예쁘기만 하였습니다.
창 밖엔 비가 오거나말거나 버스안의 그 끈끈하고도 깊었던 모두의 집중력은 아마도.
시선을 다른곳에 고정시켜도 귀는 저로 향하시어 그때그때 저와 함께 찰떡같은 리액션으로 호흡해주신 인표님에게서부터 나온것입니다.
뮤지컬배우 김소현씨를 닯으신 아주 큰 눈망울의 다정님은 인표님의 리액션을 말리는듯?동참하시며 종일 제게서 눈을 떼지않으셨는데 그 큰 눈으로 제가 빨려들어가는줄 알았네요.
너무예쁜 목도리를 하고계셨던 한 부부 커플로 인해 그 날의 이야기는 하는 저도 참으로 재미있고 순탄하게 흘러갔습니다.
'훌륭하게 믹스되어 몰입감을 선사했다'라는 구절이 무엇보다 와닿는데요, 쉽고도 너무나 어려운 것.. 유머와 역사를 이으려는 노력 또한 캐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두분은 사진을 많이 찍어드리지 못했어요..
사진에 크게 관심이 없으셔서 제가 자주 나오시냐고까지 여쭤 볼 정도로 안 찍으시길래 거의 폰을 뺏는 수준으로?? ㅋㅋ 찍어드렸는데, 두 분의 아름다운 모습 많이많이 담겼길 바랍니다.
사진도 많이 찍어드리지 못했고 내리는 비를 막아보지도, 못하였는데 제게 1000점이라는 점수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울컥하는 마음을 붙잡고 두분을 떠올려봅니다.
비내리지 않는 또 다른 아름다운 로마에 다시 한번 와주시겠습니까^^
더 좋은 모습과 이야기들을 가지고 두분을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감동의 연말을 선사해주심에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로마를 함께했던
이보라가이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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