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님!
박무늬 가이드입니다:)
어제는 아침에 CIPRO 역에서 미팅을 할 때부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들떴던 하루였습니다. 바티칸 내부에 관광객도 적었고, 무엇보다 손님들 반응이 참 좋았습니다. 자기 소개를 하며 이름만 말했을뿐인데 환호를 해주셔서 깜짝 놀라고 감사했어요. 일주일만에 바티칸 투어를 하는 거라 사실 속으로 긴장도 하고 설레기도 했었거든요. 다섯 시간 동안 힘드셨을텐데,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제학생증을 주시는 유민님과 예진님을 보면서, 대학교 2학년 때 휴학을 신청하고 혼자 유럽 여행을 떠나왔던 몇 년 전의 제 모습도 떠올렸답니다. 제멋대로 회상에 빠졌는데, 사실 저는 로마에서는 이렇다할 좋은 추억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ㅎㅎ 당시에 여행을 할 때 아무 계획없이 그저 돌아다니기만 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지나고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그래서 가이드가 되면서 여행에서 더 즐거운 추억을 안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제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유민님과 예진님이 더 많은 장면을 기억 속에 담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조그만한 사자.... 너무 귀엽죠? 제 킬링포인트에 공감해주시다니... 저랑 잘 맞으시네요 흐흐

투어 시간이 짧다보니 긴 대화를 나누지 못해서 너무 아쉬워요. 또 기회가 있으면 좋겠지만, 많이 바라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행복하시기만 바랄게요

박무늬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