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님께서 여행 중반에 '여행의 목적'에 대해 질문을 던지셨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익숙한 곳을 떠나 새로운 것을 보며 알아가는게 좋아서 여행을 다니는 것 같아요. 폼페이에서는 다시 대학 수업 듣는 것처럼 가이드님 말씀 안놓치려고 부지런히 쫒아다니고 머릿속에 집어넣는 그 시간들이 참 좋았습니다. 포지타노 배에서 장소에 맞게 선곡해주신 노래 들으며 가만히 생각에 잠겨보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우울한 일이 오히려 오늘을 더 빛나게 해주려 잠시 스쳐지나간 일은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되어 참 감사했습니다. 회사에 들어가서는 짧은 휴가에 구겨넣은 일정으로 여유를 누릴 시간이없었는데 이번 투어에서 여유롭게 한 시간 남부 이탈리아의 바다를 맘껏 누리며 바라본 일몰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마치 라디오 DJ처럼 여행을 온전히 느끼게 멘트도 해주시고 노래도 틀어주셔서 한국에 돌아가 노래를 들을 때마다 생각날 것 같아요. 잊지못할 하루 선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