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보라가이드입니다!
후기까지 남겨주시어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싶어요.
어머님, 경채랑 동현이는 잘 있나요?
그 날도 부쩍 찾아온 겨울날씨에 쌀쌀한 하루였는데, 한국이 더 춥더라구요!!ㅠㅠ
오늘 바티칸과 서울의 기온차이는 20도였습니다..
감기가 유행인 한국에서 네 가족분이 아무쪼록 건강하게 겨울을 나셔야 할텐데요^^
아버님과 두 귀염둥이들한테도 안부전해주세요!
너무 좋은 인원으로 진행했던 그 날의 바티칸, 바티칸 카페테리아에 사람도 없었고요ㅎㅎ좋은 자리에서 미켈란젤로 이야기 들려드릴수 있어서 참좋은 날이었네요^^
동현이가 미켈란젤로를 기억해주어 이야기한다니 가이드이모가 너무 고맙다했다고 크면 또 오라고ㅎㅎ 전해주세요!
동현이의 똥그란눈, 조용했던 경채의 조금은 어른스러운 누나의 모습도 기억이 납니다,
지치실만도 한데 투어후 배고픔?을 참으시고 쿠폴라에 올라가셨다니 매우 뿌듯합니다ㅎㅎ 성당에서 올려다보는 돔의 모자이크와는 확실히 다른, 그리고 또 다른 모습의 성당을 마주하셨을 그 느낌까지 가지고 가셨으니 제가 더 기쁩니다.
남부투어와 바티칸투어까지 알찬 일정으로 빠르게 지나갔을 여행의 시간이지만 다시금 돌아보았을 때 남는 것이 많은 여행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피에타도.. 알고보면 겉과는 또 다른 모습이 있는 것처럼 화려해보이는 바티칸도 그 안엔 이를 지키고자 했던 많은 이들의 믿음이 빛나고 있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시간이 지나도 변치않는 모습으로 빛날 수 있는 사랑이
네 가족 속에 가득하길 바라며
사랑스러운 연말 맞이하시고
따뜻하고 뜻깊게 다가온 인연에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2019.11.14
바티칸을 함께 여행했던
이보라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