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민님!
박무늬 가이드입니다.
바티칸 투어를 함께 한 지 열 흘 정도 지났네요. 아직 그날이 기억 속에 생생한데, 어느새 12월이 되어버렸습니다.
연말 준비는 잘 하고 계실까요?
사실 저는 그림을 감상하는 것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림 앞에 서있어도 다리만 아프고 도대체 무엇을 봐야하는 것인지 모르겠더라구요. 미술관에 있는 시간이 따분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작품을 보며 그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그렸을까, 어떤 상황 속에 있었을까 상상해보니 미술관 산책이 즐거워졌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와 함께 그림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즐거움에서 나아가 사람과 세상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런 마음이 경민님께 전달되어서 기뻐요. 보람을 느낍니다

이름을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시간 내어서 후기까지 작성해주셔서 또 한번 감사해요.
아마 여행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이 글을 써주셨겠죠? 기분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는 하루를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박무늬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