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경님, 원찬님 안녕하세요. 이희근 가이드입니다!
함께 여행한 이후로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 벌써 2019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한국은 많이 춥다고 들었는데 두분께서는 함께 따듯하게 보내고 계시겠지요?
3주가 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잊지 않고 이렇게 소중한 말씀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추웠던 11월 따듯한 두 분과 함께할 수 있어 저도 진심으로 즐거웠습니다.
 
함께 여행했던 11월 22일은 저에게 참 기억에 남는 날입니다.
두 분과 함께 낮에 투어를 할 때도 꽤나 추운 날씨였고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하늘이었죠.
바람도 많이 불었기에 추운 날이었음에도 모든 분들께서 집중하여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투어 중간에도 짧지만  두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같아요.
제경님께서는 이전에도 바르셀로나를 방문하셨는데 원찬님과 꼭 다시 오고 싶어 신혼여행으로 오셨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 성가족성당에서 날씨가 갑자기 많이 흐려졌었죠. 흐린 날에도 내부의 모습이 아름다울까요? 라고도 물어봐 주셨었는데, 투어 후에 들어가셨던 성당의 모습은 어땠나요?
날씨가 어떠했든 두 분은 함께 하셨기에 그 어느때보다 아름다웠을 거라 생각합니다 :)  
 
그 날 투어가 끝난 후 다들 혹시 감기 걸리진 않으셨는지 조금 걱정했답니다!
제가 이렇게 기억하는 이유는, 그날 저는 야경투어까지 하는 일정이었는데요.
야경투어를 신청해 주셨던 분들께서 아무도 투어에 참석하지 못하실 만큼 무거운 비가 계속 쏟아졌었거든요 ㅎㅎ
그래도 끝까지 즐겁게 여행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다행입니다!!!
두 분의 행복한 시작, 그 추억 조각에 저도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함께했던 날도 물론 추운 날이었지만 지금의 바르셀로나는 조금 더 추워졌습니다.
이제 정말 가을이 물러가고 겨울이 온 느낌이에요.
거리에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조명이 가득하고 상점에서는 캐롤이 흘러나옵니다. 광장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고 성가족성당 공원에도 마켓이 열려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덕분일가요? 겨울을 알리는 이 추위가 싫지만은 않습니다.   
다음에 바르셀로나를 방문하실 때는 12월도 좋을 것 같아요! 두분께서 참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12월이 아니더라도, 어떤 계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되어 다시 한번 이 도시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그리고 이번에는 정말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까지 드리겠습니다.
다가오는 2020년도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이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항상 건강하세요!
 
-이희근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