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다른 곳에서 함께한 임성일 가이드입니다.
함게 오셨던 어머니, 그리고 언니께도 안부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내리던 베네치아에 함께 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합니다.
두분의 배려와 경청으로 가이드도 즐겁게 이 도시의 역사와 예술을 설명해 드렸네요. 함께했던 그 시간이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피드백 남겨주시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도시에 오래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5일을 머물러도 부족한 도시이죠. 이 작은 공화국이 많은 강대국 사이에서 국가의 부를 쌓으며 바다로 뻗어 나갔던 그들이 이야기를 아직도 저를 설레게 합니다. 이곳에서 담아 가셨던 생존을 향한 그들의 에너지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럽게 하길 바랍니다.
정명훈씨 보셨다고 하셨는데 그 다음날 베네치아 신물 일면에 나오더라고요. 와이프랑 이탈리아 신문 일면에 나오는 한반도인은 정명훈씨와 김정은 둘 뿐이라고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음에 오셔서 일정이 맞으시면 라 페니체에서 꼭 공연도 한번 보시길 추천드리고요, 베로나 라는 도시에서는 여름 밤마다 엄청난 공연이 있습니다. 콜로세움보다 먼저 지어진 원형 경기장에서 하는 오페라 축제 인데요, 수 많은 오페라 매니아들이 손 꼽아 기다리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다음에 또 인연이 닿으면 그런 공연도 안내도 한번 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베네치아는 많이 추워졌습니다. 한국도 많이 춥죠?
감기 조심하시고.
연말 따듯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베네치아에서
임성일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