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마를 함께 여행 한 김용설 가이드입니다^__^
영국에서 오셨었던 세 분!
아주 또렷히 기억이 나네요~
아침에 처음 뵀을 때부터 너무나 밝은 기운을 가지신 분들이라
뭔가 오늘 하루가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그 날 우리 팀 이었던 모두가 제가 사랑하는 로마를
너무 눈을 반짝거리며 봐주시고 좋은 분들이었기에
저에게도 참 좋았던 날로 기억되고 있는 하루입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1년에 딱 하루인
무염시태 축일 날 ! 화관이 걸리는 것도 봤었구요.
모든 것이 순조로웠던 하루에다가 조금 쌀쌀하긴 했었지만
밝고 화창한 날씨에 반짝이는 로마를 볼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요즘 로마에 비가 많이 내려서 우중충하고 흐린 날들이 계속 됐는데
그 날은 날씨까지 좋아 모든 것이 완벽했던 날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세 분에게 이번 여행이 행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여행이라서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여행은 그 자체로도 좋긴 하지만 누구랑 함께하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나를 가장 잘 아는, 잘 이해해주는 사람과, 좋은 것을 보고 같이 웃는 것.
그러면 어디를 여행하던지 그 여행은 성공적이지 않을까요?ㅎㅎ
언제까지나 어디서든지 세 분만의 찬란한 순간들을 만들어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 한 편에 숨어있는 저라는 가이드도 떠올려 주신다면
저도 더할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네요 ~
감기 조심하시구, 올해 마지막까지 예쁜 기억들로 채워지길 바라겠습니다.
-로마에서 김용설 가이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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