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마를 함께 여행 한 김용설 가이드입니다^__^
먼저 답글이 늦어 죄송하다는 말씀과
잊지 않고 소중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곳이 로마가 아닐까 생각이 돼요. 물론 그냥 둘러보아도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어 압도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경이로운 로마인들의 건축법이라던지 이야기라던지
이런 것들을 알고 봤을 때 비로소 무수히 느껴지는 것들이 많은 곳이 로마라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그런 로마는 밝은 햇빛 속에서 더 자신의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선사하는 곳인데
요즘 로마는 비가 많이 내리고 날이 흐려,,그런 모습을 자주 보여드릴 수 없다보니
저로서는 속상하기도 한 날이 많은데 우리 네 명의 가족분들이 정말 좋은 투어였다고
말씀해주시니 가이드로서 너무나 뿌듯하고 행복합니다..ㅎㅎ
하지만 저와 함께 한 로마가 좋을 수 있었던 이유는
네 분이 함께여서가 아닐까 생각 돼요.
요즘 투어를 하다보면 가족팀, 모녀, 부녀, 다양한 조합으로 가족분들끼리
같이 여행을 오시는데 함께하는 그 모습들이 참 예쁘고 부럽더라구요.
가끔 싸우기도 하지만 나라는 사람을 가장 잘 알고, 잘 이해해주는 사람들과
함께인 여행이기에,, 네 분의 행복한 여행헤
저는 정말 자그마한 역할을 맡은 조연 정도 였다고 생각이 돼요.
그리고 언젠가 네 분이서 로마를 떠올렸을 때 저라는 가이드도 살짝 떠올려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제 19년도도 어느새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올 한해 마지막까지 행복한 기억들로만 채우시길 바라면서
-로마에서 김용설 가이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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