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12월 10일 화요일 로마버스투어 담당 이가영 가이드 입니다.

세 분 모두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

선생님 마음이 담긴 소중한 글 감사드립니다.

지난 화요일 로마버스투어는 대형 버스가 왠말인가 싶을 정도로, 정말 오랜만에 단촐하게 16명의 손님들과 함께 해서 한분 한분 기억에 많이 남는 날입니다.

변덕스러운 로마의 겨울 날씨가 마음을 잡고 많이 춥지 않게 쨍한 햇살과 맑은 하늘을 보여줬던 날이었었네요. 

그날은 저도 로마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뒀습니다.

처음엔 '조금 무뚝뚝하신가..'라고 생각이 들었던 선생님께서 이야기 하나하나 귀담아 들어주시며 환한 웃음으로 대답해주시던 모습, 

가족들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며 뿌듯해 하시던 모습들 정말 보기 좋고 다정한 아버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여행이나 투어보다는 나만의 관심사, 나만의 세계가 있어 함께하기 어려운 친구들이 딱 도현군 또래 입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영향 때문인지 정말 잘듣고 착하더라구요.^^

함께 투어로 만난 시간은 어쩌면 그냥 지나칠수 있는, 벌써 잊혀질 수 있는 짧은 하루입니다.

그럼에도 로마의 많은 것을 보고 담으며, 순간을 기록해드리고 오래 기억될수 있었으면 하는게 제 마음입니다.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고, 소중한 시간을 내어 글로도 담아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 전해드립니다.

화목한 세 분께 항상 행복이 가득하길, 건강한 모습으로 또 뵐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12월 14일 로마에서 이가영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