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용선님 !
12월 10일 야경을 함께 걸었던 최영문 입니다. 
로마의 낮과 함께 밤까지, 로마의 수많은 순간들을 많이 눈에 담고 가셨네요 :)

얘기해 드린 대로 로마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야경 포인트 세 곳!
콜로세움, 천사의 성, 베네치아 광장까지, 한번에 가기에는 동선이 조금 긴 느낌이기도하고,
(12월 전의 코스보다는) 걷는 양이 아~~주 조금 더 늘어나는 코스이다보니 
밤 늦게 조금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그 날 너무나 다들 잘 들어주시고, 개인적으로도 아름다운 밤을 
느끼고 가신 것 같아 새로 바뀐 코스도 역시나 좋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지금의 로마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게 아주 예쁘게 반짝이고 있답니다. 
우리가 함께 걸었던 천사의 성에서 나보나 광장으로 가던 코로나리 길은 예쁜 전등으로 장식이 되어 있고
나보나 광장도 크리스마스 마켓들이 설치가 되고, 회전목마도 음악과 함께 돌아가고 있습니다. 
베네치아 광장 앞에 설치된 트리는 많은 전등들을 휘감고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구요. 
이런 아름다운 모습도, 함께 즐기고 가셨다면 어땠을까, 더 좋아하시지 않았을까 하기도 합니다. 
후에 로마에 오신다면 이런 축제 시즌에 오시는 것도 같은 도시를 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 로마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한국은 여기보다 훨씬 더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겠죠 ㅠㅠ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로마에서의 날들처럼 행복한 날들만 함께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영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