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은 12/22/19 당일로 스페인 일반 버스 가우디 투어에 참여하였습니다.
김문서 가이드님의 차근 차근하고 재밌는 설명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가우디라는 사람이 성장하면서 또 그 시대의 여러 상황 속에서 사람들을 어떻게 배려하고 생각했는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비록 여러 상황에 내성적이고 권력층, 부층에 도움을 받아야지만 자기의 일을 진행할 수 있었던 그였지만, 소외된 사람들 그리고 서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신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와닿았습니다.
구엘 공원, 까사바트요, 까가밀라를 설명하실 때, 가우디라는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어떻게 심정의 변화를 겪게 되었는지, 그리고 설계를 할 때 항상 염두에 두었던 세가지를 설명해 주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종교" "자연", "곡선" 어쩌면 가우디 자신이 염두 하였기 보다도 후세의 전문가들이 분석한 축이기도 하겠지만, 가우디가 좋아했고 꼭 표현하고 싶어했던 세가지 철학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각 설계에서 그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사랑하는 마음이 구엘 공원의 배수구조, 시장에서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사그라다 파미에입니다. 무신론자였다가 형제의 죽음으로 종교를 알게된 그이지만, 기독교의 본질을 알게 된 이후 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성당을 디자인 한군데 한군데에서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진행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뜨거운 마음으로 설명해주시는 가이드의 열정과 그에 의한 감동이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가우디 투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그리다 파이메의 수난의 파사드 설명이었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을 설명해 주실 때 마치 제가 그 사건의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 마리아, 요셉, 베드로, 유다, 본디오 빌라도 그 한사람 한사람의 상황과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2차대전에서도 성당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 가우디 죽음 이 후에도 그 성당을 사랑하고 지키려했던 인부들의 마음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다른 웅장한 성당과는 달리 오직 빛과 자연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높이려했다는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투어에 참여하시는 분들과 서로 교감할 수 있도록 계속 질문해서 참여를 유도해주시고 재미있게 진행해 주신 것 좋았습니다.
사진도 한가족 한가족 잘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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