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령님
글을 읽으며 삼년 전 사춘기를 보내던 딸램과 냉전 상태로 가족이 터키 여행을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 손을 놓지 않았던 아이의 태도가 변해가는 모습에 참 당혹스러웠던 시기를 넘기니 이제는 저 보다 훌쩍 커 있는 딸램에게 제가 가끔은 응석을 부리며 잘 지내고 있답니다^^
9년 전 엄마 아빠 손잡고 로마땅을 밟았던 둘째에게 봄이 찾아 왔군요…
좋아하는 축구보다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이 향하는 곳을 읽고 동행을 한 듬직한 아들~
단테와 마키아벨리를 아는 중딩~
벌써 이렇게 멋지면 반칙인데…
더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있게 진행을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던 투어였는데 조용히 잘 참여해 주어서 참 고마웠다고 영욱이게 꼭 전해주세요!
인생의 여름을 보내고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고 앞만 향해 달려갈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이번 피렌체 여행이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아 목적없이 가는 길이 아니라 소망이 있는 서로의 삶을 기대하며 피렌체 투어에 함께하신 고선생님과 가족 모두의 평안과 행복을 늘 바라겠습니다.
만나보지 못했지만 의대생이되어 고생하고 있는 첫째도 응원합니다!
다음에 꼭 파렌체에서 만나보고 싶네요^^
정성이 가득한 글에 너무 감동받았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고요한 감동이 감싸는 겨울밤 피렌체에서 이은경가이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