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민님 안녕하세요~
황태훈 가이드 입니다. 그날의 즐거웠던 기억을 이렇게 크리스마스 이브날 남겨주시다니 마치 선물을 받은 것 같습니다~!
겨울시즌의 남부투어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여름은 따가운 햇살속에서 북적북적한 포지타노와 선박을 타면서 바다를 즐기는 시즌이라면
겨울은 남부특성상 한국과 비교하면 선선한 계절속에서 한가로이 폼페이를 둘러보고 한산한 해안도로를 즐기며 소렌토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즌입니다.
각자마다 좋아하는 계절이 다르겠지만 더위를 많이 타는 저로서는 겨울이라는 계절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가 친구들이 허니문으로 올때도 유럽은 겨울에 오는게 덜싸우고 훨씬 여유롭게 본다고 항상 추천하는데 두분도 즐겁게 둘러보신것 같아서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그날 재민님과 새롬님 두분다 절 보시면서 열심히 리액션 해주셨던 모습이 아직 떠오릅니다. 제가 사실 그날 더 힘이 났던 이유는 다음날 저도 와이프와 함께
즐거운 휴가가 예정되어 있었기에 아침부터 들뜬마음으로 투어에 임했습니다. 두분이 알콩달콩 다니시는 걸 보면서 '나도 내일..' 하는 마음으로 사진도
찍어드리고 했었네요~ 지금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크리스마스 당일날 투어를 앞두고 있지만 답장을 쓰는 지금은 참 행복합니다 ㅎㅎ
한국은 많이 춥나요? 로마는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습니다. 언젠가 다시 로마를 온다면 그때 커피한잔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날까지 건강하세요!
-황태훈 가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