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남희님 채수한 가이드입니다. 소중한 글 남겨주심에 먼저 감사인사드립니다 :-)

 바티칸을 오랜만에 찾아주셨는데 그 시간이 즐거움으로 남으셨다는데에 글을 읽으며 뿌듯함을 얻어갑니다. 더구나 너무나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더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자전거나라의 많은 가이드들은 이곳을 찾아주시는 손님들의 하루를 소중히 생각하기에 단 하루뿐일지도 모르는 하루를 위해 모두 묵묵히 준비하고 공부하고있습니다. 저 뿐아니라 어떤 가이드를 만나셨더라도 이시대 마지막 성전이라고 할 수 있는 바티칸에서는 감동을 얻어가시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12월 9일 바티칸을 찾기위해 19년이라는 세월동안 아껴두셨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들을 우리는 생각하고 느끼게 되죠. 그런 곳을 여행하시는 순간에 함께 동행할 수 있어 저 또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그 날의 하루 즐거우심에 이렇게 글까지 남겨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어머님과 함께하는 일상에서도 그날 우리 함께했던 기억이 어느날 가끔 새어나 따뜻함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늘 행복하세요.

-로마에서 채수한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