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이신 은현님!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귀염이 둘째 준우
가끔 던지는 질문에 고개를 끄떡이며 호응해 주었던 진중한 첫째 선우
맑은 아이들이 있어서 만남부터 좋았던 날이였습니다.
나이 든 가이드가 나와서 살짝 놀라셨지요? ㅎ
미팅 때 제가 명단 체크를 해도 이후 가이드를 찾으시는 손님들도 많으십니다^^
참 성품이 좋으신 임선생님께는 개인적으로 배운 게 많습니다.
무례한 우피치 직원의 태도도 너그럽게 넘어 가 주시고…
외적으로는 호리호리하시고 여성미가 풀풀 나시지만 은근 묻어나는 터프함이 매력이신 은현님^^
우피치 미술관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시며 작품 설명과 감상에 올인하시던 모습을 많은 인원들 가운데서도 여러차례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심각한 멘트을 하는데 간혹 빵빵터져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데 저는 정말 심각했더라…^^
두오모 광장에서 따뜻한 겨울 햇살을 맞으며 헤어진지 벌써 10여일이 지나 내일이면 한해를 보내야 하네요~
안전하게 여행 마무리하시고 귀국하셔서 소식 전해주시니 저도 맘이 편안하고
연말을 유로자전거나라 홍보로 바쁘게 지내시고 계신 은현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이번 주 피렌체 기온이 뚝 떨어져 살짝 감기가 걸렸는데 오늘 쉬는 날이라 몸을 사리며 따뜻한 이불 속에서 글을 쓰고 있어요~
여기에 은현님 온정이 더해져 내일 좋은 컨디션으로 올해 마지막 투어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래오래 좋은가이드로 활동해 달라는 응원 잊지 않을께요!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귀한 가정이 되시길 바라며
피렌체에서 이은경가이드가 최고의 손님께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