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상보님, 채수한 가이드입니다. 이렇게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소중한 후기 남겨주심에 감사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비가 잦은 날씨임에도 비가 오지않은 맑고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2019년을 보내주기에 충분한 마지막 찬란한 풍경을 보여주려는 듯한 하루였어요. 그런날 함께였기에 그 날의 여행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날 드렸던 이야기처럼, 그 어떤 여행보다 이탈리아를 잘 볼 수 있는 하루였고 폼페이는 로마를 제일 잘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그곳에서 전해드릴, 전해드리고싶은 이야기는 참 많았고 너무나 화창하고 좋은 날씨에 이야기를 전하기에는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날의 하루가 아름답게 느껴졌던건 그동안 일상에 충실하셨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휴일이 특별한건 그 휴일들을 기다려왔던 평일들이 있었기에, 지루했던 견더온 시간들이 있었기때문이 아닐까해요.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인 여행이기에 그날의 추억은 그날 하루로 사라지는 대신 이후에 가족들과 오란도란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에 다시 색이 입혀지고 향이 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하루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어 더 뿌듯했습니다. 이곳에서 일을 하는 이유는 행복한 순간 그 행복을 전해드리는 역할을 맡고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그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며 더 또한 더 뿌듯함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추억은 함께 나누는 순간마다 더 긴 생명력을 갖게 되겠죠.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한 시간이기에 기억아닌 추억으로 남게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날 우리 함께한 하루처럼 일상의 그 어떤 특별한 날에도 혹은 특별하지 않은 날에도 늘 추억이 되는 나날이시길 바랍니다.
-로마에서 채수한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