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임성일가이드님께 감사드립니다.

2010년에 방문했던 베니스를 10년만에 엄마, 친구랑 함께 다시 왔고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로마, 피렌체와 달리 베니스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들어가지 않고 골목만 둘러보면 되는데 투어를 꼭 들어야할까'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그래도 유로자전거나라를 통해 설명을 들으면 배우는게 있기 때문에 신청을 했고 임성일가이드님을 만났습니다. 그 결과 베니스는 이번 이탈리아여행에서 엄마,친구,저 모두 가장 좋아한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베니스는 로마멸망과 함께 난민들이 떠돌다가  세운 도시라는 것, 갯벌 위에 지어졌기 때문에 물아래, 건물아래의 모습은 나무들이 수북히 박혀있고 이 나무들은 근교 크로아티아 등 국가로 부터 왔다는 것, 이 나무이 어떻게 안썩고 버티는지는 갯벌에 박혀 진공상태라는 등 베니스의 이름 뜻, 건국배경, 건물설립 방법 등을 충분히 설명해주셨고요.

또한 베니스에서 상업이 발달하게 된 배경, 현실적인 상인들이 흑사병에 대처한 방법, 교황의 손이 베니스에 가장 덜 뻗친 이유(산마르코 성당이 총리의 개인 예배당인 이유), 동방과 서방의 혼합된 모습(산마르코 광장 시계의 아라비아 숫자, 라틴숫자 혼합),  광장 곳곳에 있는 수도시설 원리, 비잔틴양식의 특징, 상인들의 합리적인 사고 방식이 음악, 법률 등에 미친 영향 등을 듣고 자본주의의 장점과 단점 역시 생각해본 계기였고요.. 제가 한 번 듣고 다 이해하고 싶었지만.. 지식의 한계로 다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정보를 재밌고, 쉽게 알려주셨어요.

로마에서 가이드를 하셔서 로마의 건국, 멸망, 이탈리아 통일과정 등도 다 설명해주시고..
묻지않아도 잘 설명해주시고 물으면  더 잘 설명해주셔서 정말 저의 자전거나라에 대한 팬심이 더 깊어졌습니다.

엄마, 친구도 모두 재밌다고 베니스와 더 깊은 사랑에 빠졌답니다.

임성일가이드님 따라다니며 투어받고싶은 기분에ㅋㅋ 유럽에 거주하는 동안 다시 한번 베니스에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다시 오게 되면 베니스만 장기간 머물며 투어받고 싶네요.

4월 슬로베니아 1박2일투어도 만드신다고 하시는데 .. 슬로베니아는 여행하고자 생각지도 않았던 나라인데 만드시면 참여하고싶은 마음이 생겼어요.ㅎㅎ
좋은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또 뵈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