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경민님.
정희태 가이드입니다.^^
우선 이렇게 바쁘신 시간 쪼개어 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써주신 글의 첫 문두에 <9개월 동안 준비한 유럽여행> 이라는 단어가 제 머리를 꽝하고 쳤었습니다. 
참 많은 분들이 쉽지 않게 그리고 많은 설레임을 가지고 떠나오신 여행이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었고,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잡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ㅎ

2019년에 마지막으로 진행이 되었던 몽생미셸 투어였습니다. 
그날 아침 에트르타로 가는 차안에서의 일출 풍경과 몽생미셸에서 마주한 일몰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오랜만에 저도 여행자처럼 저도모르게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눌렀습니다.ㅎㅎ
참 좋았던 날이었죠? 
겨울이라 조금 쌀쌀한 날씨였지만, 햇살이 따스했기에 그리고 두분과 함께했기에 2019년 마지막 몽생미셸 투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즈음 새로운 투어를 만들기위해 관련 책을 집에 쌓아두고 하루종일 읽고 곱씹고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여러 예술가들이 남겨놓은 이 대단한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것들을 손님들에게 "무엇을"위해 "왜" 봐야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내용을 "어떻게"잘 전달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제가 이 일을 하는 나만의 "철학"에 대한 고민을 되짚어 보게 되는 순간들인데
이렇게 정성스레 남겨주신 글을 통해 그러한 고민에 작은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즐겁고 가슴에 남을 수 있는 여행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의 제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결혼! 축하드리구요~^^ 항상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에 파리에 오실때에 미리 연락주세요~제가 도움드릴 수 있는 일들이 있다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2명이 아닌 3명이서 뵐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ㅎㅎ

진심으로 다시한번 더 감사드리고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정희태 가이드 올림.
 
*그날 몽생미셸의 노을 사진 첨부합니다.ㅎ